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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도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에 곱게 생긴 미공자가 들어왔다.
“봐봐, 이야! 완전히 내시야, 내시. 남자가 어떻게 저렇게 피부가 하얗고, 생긴 게 여
자 같냐?”장항의 말을 들었을까? 걷고 있던 미공자의 걸음이 멈춰지며 시선을 장항
에게 보냈다.”호…, 쳐다보는 눈초리도 정말 이쁘군, 케케!!”장항이 혼자 키득거릴 때
자신의 눈에 미공자가 순식간에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제야 미공자가 무림인이라
는 사실과 거리를 순식간에 좁히는 신법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풀잎을 스치며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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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발이 닿지 않는 초상비라는 것을 알았다.”고수로군.”초일은 미공자의 신법에 그가
고수라는 것을 알았다. 그가 움직일 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항의
말을 들었는지 그의 얼굴은 굉장히 화가 나서 붉게 변해 있었고, 싸늘한 눈초리로 장
항을 노려보고 있었다.그렇지만 장항은 별로 겁을 내지 않았다. 자신도 한 가닥 하지
않는가, 괜히 우내십기에 드는 이름이 아닌 것이다. 가까이서 보니 미공자의 입술도
마치 여자의 입술보다 더욱 매력적이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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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자의 고운 입술이 열렸다. 장항은 그가 어떤 말을 할지 굉장히 궁금했다.”야, 이
거지 새끼야! 너 뭐라 그랬어! 죽고 싶어?”미공자의 말이 끝나는 순간, 엄청난 파공
성과 함께 주먹이 장항의 면전에 날아들었다.불타는 두 손! 패천권(覇天拳)계절은
여름이라 무더위가 땅을 적시고 있었다. 한낮의 더위는 사람들을 지치게 한다. 그런
더위는 복양의 외곽에 자리한 하나의 거대한 장원에도 내리고 있었다.한낮이라 사
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었다. 모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그늘을 찾아 쉬러
가거나 열심히 일을 해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사라지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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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장원의 더위도 후원의 인공 호수에서 간간이 내려오는 소슬바람에 가끔은 시
원했다.그래서 한낮의 더위가 내리쬐는데도 후원의 거대한 나무 밑에는 다섯 명의
남자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나무는 보기에도 시원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한 번쯤 그런 나무 그늘 밑에서 한없이 자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게 하
고 있었다.하지만 다섯 명의 비단 화의를 입은 삼, 사십대의 중년인들은 모두 침
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중 사십대 후반의 부드럽고 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