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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을 추궁과혈로 어느 정도 안정을 잡은 후 소모한 내공을 보충하기 위해 좌정하고 운
기행공을 시작했다.무엇보다 내공을 찾아 의원을 빨리 데리고 오는 것이 시급했다. 천여
랑은 여전히 불안한 시선으로 눈을 감고 있는 초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천여랑이 장찬
을 구하러 간 것은 초일이 가만히 있으라고 할 때부터 생각한 것이었다. 초일이 나가자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초일에게 몰리자 장찬을 찾기 위해 귀왕곡을 돌아다니다 절벽
가에 있는 동굴에서 독에 중독된 상태로 있는 그를 데리고 돌아왔다.하지만 장찬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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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중독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비명 소리를 들으면서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때 천여
랑이 혹시 귀마의 거처에 해독약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혹시나 하고 살피다 해독약
을 발견하고 먹은 것이다.해독약을 먹고 운기행공으로 독을 몰아 내자 한 시진이나 지
났다. 천여랑은 불안하다며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방 안을 서성였다. 그런 천여랑을 달
래고 별채로 달려오다 초일을 발견한 것이다. 조금만 늦었어도 초일을 보지 못했을 것
이다.그때의 아슬아슬했던 장면을 생각하자 천여랑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초일의 얼굴
에서 흐르는 땀을 훔치고는 가만히 그의 손을 잡았다. 장찬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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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몸을 만지면서 지금 초일의 상태가 어떤지 알기 때문이었다.마치 단전이 없는 사
람처럼 아무런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고 무리한 움직임으로 온몸의 근육들이 끊어져 있
었다. 장찬은 고개를 흔들며 천여랑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말했다.”여기서 초일의 상태
를 가만히 보고 있어라, 나는 마을에 내려가서 의원을 데리고 와야겠다.”갑자기 장찬의
말소리가 들리자 천여랑은 놀라며 재빨리 손을 놓았다. 천여랑의 그런 모습에 장찬은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내가 없는 동안에 혹시나 눈을 떠서 눈앞에 네가 손을 잡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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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저 녀석의 성격상 절대 그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장찬이 그렇게 말하고 밖으
로 나가며 경공으로 사라지자 천여랑은 재빨리 초일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초일의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그와 만나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지만 자신이 태
어나 살아오면서 겪은 일보다 그와 만나면서 겪은 일이 더 많았다. 그렇게 그와 있었
던 여러 가지 일이 생각나며쌍탑사에서의 일이 생각나자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어
렸다.”당신을 사랑합니다.”천여랑은 벌게진 얼굴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아쉽
게도 듣지 못하는 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