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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끝났다. 어느 날 갑자기 공동산을 치는 집마전의 정예를 기다렸다는 듯 무림맹이

나타나 집마전과 충돌을 했었던 것이다.집마전은 재빨리 태행산으로 돌아갔으며 무

그제야 사람들은 집마전과 혈류방이 짜고 남궁 세가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

을 했다.무림맹은 급히 남궁 세가에 무사들과 사람들을 파견했다. 이번 일에 피를

흘린 것은 남궁 세가였고 남궁 세가와 마찬가지로 괴멸된 혈류방이었다.막사동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탁자 위에 김이 오르는 갓 끓인 차가 한 잔 놓여 있었다. 차를

입가에 가지고 간 막사동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인상을 찌푸렸다.”내가 그 기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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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 보았군. 영악해, 후후후…, 정말 영악해.”막사동은 갑자기 나타난 무림맹의

인물들을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어떻게 알았는지 기다리고 있었다. 막사동은 기다

리는 적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는 옛말을 생각하며 북상한 것이다.그렇지만 신교와

의 약속은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공동산으로 향했기 때문에 무

림맹에서도 남궁 세가를 돕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막사동은 의자에서 일어나

서재로 향했다. 그리고 초일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가 집마전의 흑살대를 전멸시킨

일은 아직 자신을 제외하고 몇몇만 알고 있었다. 이 일이 외부로 퍼질 경우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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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당하는 명예의 훼손이 크기 때문이다.’마 형님이 나갔으니…, 걱정은 없으나 그

래도 모르는 일이다. 색동오괴(色洞五怪)를 보내야 겠군!’호북성에 들어서자 늦여름의

태양이 더욱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초일은 장강의 흐르는 물살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겼다. 악양의 무림맹을 가기 위해서는 호북성을 지나 호남성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장강의 물줄기를 따라 초일은 호북성 최고의 성시인 무창(武昌)에 들어왔다

. 오랜만에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과 활기차게 움직이는 도시의 정경에 초일은 약간

망설였다. 아직까지 사람과의 친숙함은 어색했던 것이다.이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강을

따라 동정호가 있는 악양으로 갈 생각이었다. 말을 타고 갈까 고민했지만 걸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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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다는 생각에 그만두었다.길을 가다 보이는 주루에 들어가 방을 구하고여장을 풀었

다. 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주루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초일은 일층의 구

석진 자리에 앉아 소면을 시키고 주위를 살폈다.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에 찌들어 지

내는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나 모두 먹을 때는 즐거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초일

은 그런 사람들의 얼굴을 살피다 금방 나오는 소면을 먹었다.주위에 무림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반인이거나 상인

들처럼 보였다.초일이 소면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 한 명의 인물이